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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과 간호

신부전(CKD)

 

신부전(CKD)

신부전

서론

신부전(Renal failure)은 신장이 정상적으로 기능하지 못하는 상태를 의미하며, 급성 신부전(Acute Kidney Injury, AKI)과 만성 신부전(Chronic Kidney Disease, CKD)으로 나뉜다. 신부전은 체내 노폐물과 전해질, 체액의 균형을 유지하는 신장의 기능이 저하되는 질환으로, 치료가 적절히 이루어지지 않으면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간호사는 신부전 환자의 상태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신장 기능 저하를 예방하며, 환자의 생활 습관 개선을 돕는 역할을 한다. 본 글에서는 신부전의 정의, 원인, 진단 기준 및 간호 관리 방법을 상세히 다루어, 임상에서 간호사들이 활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고자 한다.


1. 신부전의 정의 및 유형

1) 급성 신부전(AKI)과 만성 신부전(CKD)의 차이

급성 신부전(AKI)

  • 신장 기능이 수시간~수일 내 급격히 감소하는 상태
  • 신속한 치료 시 회복 가능성이 높음
  • 신독성 약물, 저혈압, 감염, 신장 허혈 등이 주요 원인

만성 신부전(CKD)

  • 신장 기능이 3개월 이상 점진적으로 저하되는 상태
  • 조기 발견 및 관리가 중요하며, 말기 신부전(End-Stage Renal Disease, ESRD)으로 진행 시 투석 또는 신장 이식이 필요
  • 당뇨병, 고혈압, 신장 질환이 주요 원인

2) 신부전의 원인

🔹 급성 신부전의 주요 원인

  • 신전성(Azotemia, Prerenal): 신장으로 가는 혈류 감소 (탈수, 심부전, 출혈)
  • 신성(Intrinsic Renal): 신장 자체 손상 (급성 세뇨관 괴사, 사구체신염, 신독성 약물)
  • 신후성(Postrenal): 요로 폐색으로 인한 신장 손상 (신장결석, 전립선 비대증)

🔹 만성 신부전의 주요 원인

  • 당뇨병: 당뇨병성 신증(Diabetic Nephropathy)으로 신장 손상 발생
  • 고혈압: 신장 혈관 손상으로 신장 기능 저하 유발
  • 사구체신염: 면역계 이상으로 신장 염증 발생
  • 다낭성 신질환: 유전적 요인으로 신장 기능 저하

2. 신부전의 진단 기준

신부전은 주로 혈액 및 소변 검사를 통해 진단하며, 다음과 같은 수치를 평가한다.

1) 급성 신부전(AKI) 진단 기준 (KDIGO 2012)

혈청 크레아티닌(Serum Creatinine) 변화

  • 48시간 이내에 0.3mg/dL 이상 증가
  • 7일 이내에 기저치 대비 1.5배 이상 증가

소변량 감소

  • 6시간 이상 0.5mL/kg/h 이하

2) 만성 신부전(CKD) 진단 기준

사구체여과율(GFR, Glomerular Filtration Rate) 감소

  • 3개월 이상 GFR 60mL/min/1.73m² 미만

신장 손상의 증거

  • 단백뇨(Albuminuria) ≥ 30mg/g
  • 신장 초음파에서 구조적 이상
CKD 단계GFR (mL/min/1.73m²)상태
1단계 ≥ 90 정상 또는 신장 손상 초기
2단계 60~89 경증 신기능 저하
3단계 30~59 중등도 신기능 저하
4단계 15~29 중증 신기능 저하
5단계 < 15 말기 신부전(투석 필요)

3. 신부전 환자를 위한 간호 관리

1) 급성 신부전(AKI) 간호

수액 조절

  • 신전성 원인(Azotemia)의 경우, 수액 공급으로 혈류량 회복
  • 수액 과부하 방지를 위해 일일 섭취량과 배설량 모니터링

약물 관리

  • 신독성이 있는 NSAIDs, 아미노글리코사이드 계열 항생제 제한
  • 신장 배설형 약물(예: 메트포르민) 용량 조절

전해질 균형 유지

  • 고칼륨혈증(>5.5mEq/L) 발생 시: 이뇨제, 칼륨 결합제 투여
  • 대사성 산증 보정: 중탄산나트륨 투여 고려

2) 만성 신부전(CKD) 간호

식이 조절

  • 단백질 제한(0.6~0.8g/kg/일): 신장 부담 감소
  • 나트륨(소금) 제한(1.5~2g/일): 혈압 조절 및 부종 예방
  • 칼륨 제한(고칼륨혈증 예방): 바나나, 감자, 오렌지 섭취 조절
  • 인 제한(신성 골질환 예방): 유제품, 견과류 제한

체액 및 혈압 관리

  • 수분 섭취 조절(일일 소변량+500mL 권장)
  • ACE 억제제, ARB 사용하여 혈압 조절

투석 치료 고려

  • GFR 15mL/min 이하 또는 심한 요독증(Uremia) 발생 시 투석 시작
  • 혈액투석(Hemodialysis) 또는 복막투석(Peritoneal Dialysis) 선택

신장 이식 상담

  • 젊은 환자나 투석이 장기적으로 어려운 경우 고려

신부전(CKD)

4. 신부전 합병증 예방 및 교육

심혈관 질환 예방

  • CKD 환자는 심혈관 질환 위험이 높으므로 LDL 콜레스테롤 조절(100mg/dL 이하)
  • 저염식 및 운동 습관 개선

골대사 이상 예방

  • CKD 환자는 칼슘과 인 대사 이상으로 골다공증 위험 증가
  • 인 결합제(Sevelamer) 사용 고려

감염 예방

  • 면역 기능이 저하될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예방 접종(독감, 폐렴구균 백신) 필요

환자 교육

  • 신장 기능 보호를 위한 생활 습관 강조
  • 복약 순응도 유지(약물 복용 시간, 용량 준수)
  • 정기적인 혈압, 혈당, 체중 모니터링 중요성 교육

결론

신부전은 신장 기능이 저하되는 질환으로, 조기 발견과 적극적인 관리가 필수적이다. 급성 신부전은 적절한 치료 시 회복 가능성이 크지만, 만성 신부전은 점진적으로 진행되므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간호사는 신부전 환자의 식이 조절, 체액 및 전해질 관리, 약물 치료를 철저히 모니터링해야 하며, 환자가 장기적인 건강 관리를 실천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신장 기능을 보호하고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이 신부전 간호의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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