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혈증(Sepsis)과 간호 - 원인, 증상 및 간호 중재
패혈증(Sepsis)은 심각한 전신 염증 반응으로 인해 장기 부전까지 이어질 수 있는 치명적인 응급 상황이다. 박테리아, 바이러스, 곰팡이 등의 감염원이 혈류를 통해 전신으로 퍼지면서 과도한 면역 반응을 유발하고, 결국 혈압 저하, 다발성 장기 부전(MODS) 등의 위험한 상태로 진행될 수 있다.
특히 고령자, 면역 저하자, 만성질환자는 패혈증의 고위험군이므로 신속한 진단과 치료가 필수적이다. 본 글에서는 패혈증의 원인, 증상, 진단, 치료 및 간호 중재에 대해 심층적으로 알아보겠다.
1. 패혈증(Sepsis)이란?
패혈증은 감염에 대한 신체의 비정상적이고 과도한 면역 반응으로 인해 전신적인 염증 반응이 발생하는 상태이다. 심한 경우 쇼크(septic shock)로 진행될 수 있으며, 패혈증 환자의 사망률은 최대 50%에 이를 수 있다.
📌 패혈증의 주요 특징
✅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감염에 의해 발생
✅ 전신 염증 반응 증후군(SIRS)과 유사한 증상
✅ 신속한 항생제 투여 및 적절한 간호 중재가 필요
2. 패혈증의 원인과 위험 요인
🔹 1) 패혈증의 주요 원인
패혈증의 원인은 감염의 종류와 부위에 따라 다를 수 있다.
✅ 세균 감염 (가장 흔한 원인) - 대장균(E. coli), 황색포도상구균(S. aureus), 폐렴구균(S. pneumoniae) 등
✅ 바이러스 감염 - 인플루엔자,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등
✅ 진균 감염 - 면역저하자에서 칸디다균(Candida), 아스퍼질러스(Aspergillus) 감염 발생 가능
🔹 2) 패혈증의 위험 요인
✔ 65세 이상 노인, 영유아
✔ 당뇨병, 신부전, 간경변 등 만성질환자
✔ 면역 저하 환자(항암 치료, 장기 이식 후 면역억제제 복용자, HIV 감염자 등)
✔ 장기간 카테터, 인공호흡기, 중심정맥관(CVC) 삽입 환자
✔ 수술 후 감염 및 외상 환자
3. 패혈증의 증상과 진단 방법
🔹 1) 패혈증의 주요 증상
패혈증은 초기에는 단순한 감염처럼 보일 수 있지만, **전신적인 염증 반응(SIRS: Systemic Inflammatory Response Syndrome)**이 진행되면서 심각한 증상을 유발한다.
✅ 전신 증상 - 고열(≥38℃) 또는 저체온(≤36℃), 오한, 피로
✅ 심혈관계 증상 - 저혈압(수축기 혈압 <90mmHg), 빈맥(심박수 >90회/분)
✅ 호흡기 증상 - 빈호흡(호흡수 >22회/분), 산소포화도 감소(SpO₂ ↓)
✅ 신경계 증상 - 의식 저하, 혼돈, 착란 상태
✅ 신장 및 간 기능 저하 - 소변량 감소(≤0.5mL/kg/hr), 황달
📌 패혈성 쇼크(Septic Shock) 진행 시 혈압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며 혈관수축제 사용이 필요한 상태가 된다.
🔹 2) 패혈증의 진단 기준(Sepsis-3)
패혈증 진단은 SOFA(Sequential Organ Failure Assessment) 점수 및 qSOFA(quick SOFA) 점수를 이용하여 평가한다.
✔ qSOFA 점수(3가지 항목 중 2개 이상 해당 시 패혈증 가능성 높음)
- 호흡수 ≥22회/분
- 정신 상태 변화(GCS <15)
- 수축기 혈압 ≤100mmHg
✔ SOFA 점수(장기 부전 여부 평가)
- PaO₂/FiO₂ 비율, 혈소판 수치, 빌리루빈, 혈압, 크레아티닌 등을 포함
🔹 3) 패혈증의 검사 방법
✔ 혈액 배양 검사 - 원인균 확인
✔ CBC(혈액검사) - 백혈구 증가 또는 감소
✔ CRP, Procalcitonin - 염증 수치 증가
✔ 젖산(Lactate) 검사 - 조직 저산소증 여부 확인
✔ 혈액 가스 검사(ABGA) - 대사성 산증 여부 확인
4. 패혈증의 치료 방법
패혈증 치료의 핵심은 초기 1시간 내 신속한 항생제 투여 및 적절한 혈역학적 관리이다.
🔹 1) 초기 1시간 치료 원칙(Sepsis Bundle)
✔ 광범위 항생제 투여 - 원인균이 확인되기 전 광범위 항생제(세프트리악손, 메로페넴 등) 즉시 투여
✔ 혈액 배양 검사 시행 - 항생제 투여 전 배양 검사를 시행하여 원인균 확인
✔ 수액 치료 - 저혈압 환자는 정맥 내 수액(생리식염수, 링거액) 30mL/kg 신속 투여
✔ 혈관수축제 사용(노르에피네프린) - 혈압 유지가 어려운 경우 투여
🔹 2) 추가 치료 및 대증 요법
✔ 산소 치료 - 저산소증 시 고유량 산소 요법 또는 기계 환기 적용
✔ 스테로이드 투여 - 쇼크가 지속되는 경우 저용량 스테로이드(하이드로코르티손) 사용
✔ 혈당 조절 - 인슐린 요법을 통해 혈당 140~180mg/dL 유지
5. 패혈증 환자를 위한 간호 중재
🔹 1) 활력 징후 및 쇼크 모니터링
✅ 혈압, 심박수, 호흡수, 체온, SpO₂ 지속 모니터링
✅ 소변량 체크(30mL/hr 이상 유지) - 신장 기능 평가
🔹 2) 감염 관리 및 항생제 투여
✅ 광범위 항생제 신속 투여 후 배양 결과에 따라 조정
✅ 혈액 배양 검사 후 항생제 사용 원칙 준수
✅ 무균적 간호 수행 - 중심정맥관(CVC), 도뇨관 감염 예방
🔹 3) 혈액 순환 유지 간호
✅ 수액 요법 적용 및 중심정맥압(CVP) 모니터링
✅ 혈압 저하 시 혈관수축제(노르에피네프린) 사용
🔹 4) 호흡기 간호
✅ 산소 요법 시행 및 저산소증 예방
✅ 기계 환기 적용 시 기도 간호 철저
6. 패혈증 예방을 위한 생활 관리
✅ 손 씻기 및 감염 예방 수칙 준수
✅ 백신 접종(폐렴구균, 인플루엔자, 코로나19 백신)
✅ 만성질환(당뇨, 신부전) 적절한 관리
7. 결론
패혈증은 신속한 치료가 환자의 생존율을 결정하는 응급 질환이다. 간호사는 초기 1시간 내 적절한 항생제 투여, 혈역학적 안정화, 감염 관리 등의 간호 중재를 수행해야 한다.
패혈증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바탕으로 신속한 대처가 이루어질 때, 환자의 생존 가능성을 높이고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 🚑💙